“모바일 서비스의 ‘스위트 스폿(Sweet Spot)’을 찾아라.”
올해 생활소비재·식음료 업계 CIO와 IT조직이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다.
생활소비재·식음료 업계는 사업이 지닌 특성상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기회까지 찾아야 한다.
수백여개에 이르는 매장의 판매·물류 현황을 확인하는 모바일 오피스와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마케팅·판매 채널을 제공하는 모바일 비즈니스 기반을 마련하는 것 모두 CIO의 과제다.
모바일 오피스·비즈니스 학습 기간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만큼 효과적인 전략 찾기에 여념이 없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부터 그룹 차원에서 스마트 모바일 활용체계 수립 사업을 진행 중이다. CJ그룹은 그룹 주요 계열사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그룹 차원의 일관된 모바일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제일모직 패션부문은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모바일 ERP를 가동한 데 이어 올해는 이를 협력사 대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국순당은 회사 임직원들을 위해 모바일 그룹웨어와 모바일 영업자동화시스템(SFA)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소비자를 위한 모바일 비즈니스 차원에서는 지난해 선보인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업계는 모바일 비즈니스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보 분석 역량 강화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아모레퍼시픽과 한국피자헛은 고객관계관리(CRM) 기능을 개선해 마케팅 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용직 한국피자헛 인포메이션서비스(IS) 담당 이사는 “모바일 서비스는 IT를 활용해 비즈니스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며 “단순한 홍보·이벤트 효과를 넘어 기업 실적 향상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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