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CES 2011] 이젠 LTE 스마트폰 경쟁 “속도를 높여라”

[여기는 CES 2011] 이젠 LTE 스마트폰 경쟁 “속도를 높여라”

 4세대 통신기술을 적용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경쟁이 시작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4세대(4G) LTE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통신 본고장인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SA 등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LTE는 2014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4억4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4G 이동통신 시장의 주류로 부상할 전망이다. 또한 LTE 휴대폰 시장 규모도 2012년 7180만대, 2013년 1억4970만대 등 급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7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미국 라이베이서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1’에서 ‘삼성 4G LTE 스마트폰’ 등 다양한 LTE 단말기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2.2 버전(프로요)을 탑재했으며 4.3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 1㎓ 프로세서, 8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장착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미국 메트로PCS를 통해 세계 최초로 LTE 휴대폰 ‘크래프트’(SCH-900)를 선보인데 이어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1분기 중 LTE 스마트폰을 시판함으로써 LTE 단말기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4G LTE 스마트폰은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LTE 네트워크를 통해 최대 50Mbps의 빠른 속도로 웹서핑,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실시간 동영상 등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LTE 기반의 갤럭시탭과 모바일 핫스팟 등도 처음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탭 LTE 버전은 전 세계적으로 150만대 판매를 기록한 갤럭시탭에 LTE 통신을 탑재한 제품으로 버라이즌을 통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2.2 버전에 7인치 TFT 디스플레이, 500만 화소 카메라, 영상통화, 어도브플래시 10.1 지원 등 갤럭시탭의 특장점을 공통적으로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한 번에 최대 5명까지 LTE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는 ‘4G LTE 모바일 핫스팟(LC11)’도 선보였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삼성전자는 LTE 단말기, 시스템, 표준기술 등 LTE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라며 “앞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도 이번 행사에서 4G LTE 스마트폰 ‘LG 레볼루션’(LG VS910)을 선보이며 4G LTE 단말기 시장 선점경쟁에 나섰다.

 이 제품은 미국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긴밀한 협력으로 개발됐다. LTE 단말기 모뎀칩 ‘L2000’ 등을 탑재, 기존 3G 이동통신에 비해 최대 5배 빠른 전송속도 구현이 가능하다.

 레볼루션은 WVGA급(480×800) 해상도의 4.3인치 풀터치 LCD, 안드로이드 OS 2.2 버전(프로요), 5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전면에 영상통화용 카메라를 별도 장착했다.

 레볼루션은 특히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단자를 내장, TV나 PC 모니터와 연결해 대화면에서 HD급 동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또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규격을 갖춘 TV나 PC와 음악·사진·동영상 등을 무선으로 상호 공유하거나 재생할 수 있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앞선 LTE 기술력과 이통사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LTE 데이터카드에 이어 스마트폰 라인업까지 확보했다”며 “LG전자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본격 개화되는 LTE 시장에서 선점 이미지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여기는 CES 2011] 이젠 LTE 스마트폰 경쟁 “속도를 높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