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현지 날짜 기준)부터 오는 1월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11에서 3D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샤프전자 갈라파고스 3D와 LG전자 3D 스마트폰으로 두 제품 모두 ARM 코어텍스 A8 기반 1GHz 프로세서에 구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의 경우 제품 자체를 홍보하기보다는 스마트폰에 3D를 접목시킬 수 있다는 것에 중점을 뒀고 샤프전자의 경우 실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들고 온 것이 차이점. 갈라파고스는 현재 소프트뱅크를 통해 일본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갈라파고스에 적용된 3D 기술은 패럴렉스 배리어를 이용한 것으로 CES2011에서 도시바가 선보인 무안경 3D TV와 기본적인 원리는 같다. 특수 필름을 내장해 안경 없이도 3D 이미지를 만들어 내며 2D 화면도 3D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쉽게 말해 스마트폰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도 3D로 감상할 수 있다는 뜻.
갈라파고스를 처음 만져보면 3D가 아닌 2D 화면이 나온다. 3D 전환 버튼은 왼쪽 아래에 자리 잡고 있으며 바탕화면 일부 메뉴가 3D로 표현된다. 아쉽게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전부에서 3D가 지원되는 것은 아니어서 앞서 말한 것처럼 일부 메뉴와 사진, 동영상 등에서만 3D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패럴렉스 배리어 특성상 정면이 아닌 주변에서 화면을 바라보면 3D 효과가 크게 떨어지지만 스마트폰이라는 물건 자체가 개인적인 용도로 쓰는 경우가 많으므로 큰 문제는 아니다. 3D 효과 자체도 과거 출시된 일부 3D 휴대폰보다 한 단계 더 높은 효과를 냈고 2D→3D 화면 전환도 매끄럽다.
Buzz 이수환 기자 shulee@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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