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1’ 자동차 존에 부스를 연 ‘듀얼(Dual)’은 독특한 회사다. 부스에 나와 있는 모든 직원이 미국인이다. 그러나 이 회사는 다름 아닌 국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기 업체 남성의 미국 현지법인이다. 윤봉수 남성 회장도 CES 부스에 나와 직접 관람객을 맞았다.
윤 회장은 “남성은 국내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거의 100% 제품을 수출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카오디오·비디오, 선박용 오디오가 이 회사의 주력 제품. 차량이나 선박의 애프터 마켓(기본으로 장착되지 않은 제품)에서 북미 시장에서 선두권을 점유하고 있다.
CES 현장에서도 많은 미국인이 이 회사 브랜드를 알아보고 부스를 찾았다. 이번 CES에 남성은 라디오와 DVD·GPS·내비게이션 기능이 모두 결합된 상품, 자동차 앞 보드에 올려놓으면 각종 스마트 기기 수신율을 높여 내비게이션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 제품 등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내놨다. 윤 회장은 “처음부터 시장 규모가 작은 국내보다는 미국으로 눈을 돌렸던 게 실적을 올리는데 도움이 됐다”며 “미국 수출 기업인만큼 CES에도 계속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_)=/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