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스마트 가전 시대가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6일(현지시간 기준)부터 1월 9일까지 열리는 CES2011에서 친환경과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가전 시스템이 대거 선보였다.
스마트 가전 시스템은 집안 내부의 가전과 환경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형태가 대표적이다. 예컨대 냉장고에 음식물을 넣어놓으면 유통기한을 설정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고 현재 소비되고 있는 전기를 계산해 전기료가 얼마나 발생하고 있는지 손쉽게 파악이 가능한 식이다. 스마트 그리드와 같은 기술이 여기에 주로 쓰인다.
단순히 가전제품 상태를 파악하는 것 외에도 음성인식을 통해 조명을 켜거나 끌 수 있고 세탁기의 경우 빨랫감의 상태와 쓰임새에 따라 세탁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이 모든 작업들은 거실이나 방안에 마련되어 있는 통합 컨트롤 시스템에서 조작하거나 외출했을 경우 스마트폰, 태블릿으로도 조작하도록 설계됐다.
GE의 경우 전기자동차 시대에 대비해 가정내 전기충전기 시스템을 선보였고 스마트 그리드를 통해 전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스마트 가전과 스마트 그리드는 모두 지그비 무선 기술을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친환경 조명으로 각광받고 있는 LED의 경우 감성 기능을 넣을 수도 있다. LED는 조명의 밝기와 색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으므로 사용자 바이오리듬이나 기분, 혹은 날씨에 따라 최적의 상태로 작동시킬 수 있다. 예컨대 금요일 저녁 퇴근 후 집에 들어오면 휴일을 맞아 분위기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생일이라면 보다 화려한 색으로 조명이 바뀌는 식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온 월드`에 따르면 2012년 지그비 응용 시스템 시장 규모는 1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수환 기자 shulee@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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