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유진로봇

[화요기획]유진로봇

 유진로봇(대표 신경철)은 새해 유럽, 아시아 10여개 수출국 중심에서 벗어나 미주·중동지역 등 30여개국으로 수출처를 다변화하는 데 집중한다. 매출 목표는 작년보다 50% 늘어난 330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의 연구개발 및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기술집약형 기업이다. 지난 1988년 설립되어 20여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능형 로봇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주 제품은 국내 청소로봇 시장을 대중화로 이끈 ‘아이클레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지능형 유아교육 로봇 ‘아이로비Q’ 등 지능형 로봇이다.

 가정용 로봇의 개발에서 상품화까지의 성공 경험은 유진로봇만이 가진 핵심 경쟁력이다. 청소로봇 ‘아이클레보’는 2005년 출시 후 매년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특히 2008년엔 ‘아이클레보’와 ‘아이로비’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직 국내 시장이 초기 단계여서 매출이 크지 않지만 2009년에 지능로봇 최초로 수출의 탑을 수상한 이래 해외 매출이 점차 증가해 현재는 로봇 매출의 70% 정도를 수출에서 얻고 있다. 최근엔 중소기업 최초로 지식경제부에서 시행하는 지능형로봇 품질인증을 받았다.

 유진로봇은 2000년을 전후해 지능형 서비스로봇 개발에 주력했으나 초기엔 소비자 기대치는 높고, 로봇 요소기술의 제약으로 인해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R&D 투자와 고객지향적인 서비스 개발을 통해 기술완성도를 높여 서비스로봇의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기 시작했고, 현재의 청소로봇은 해외에서의 만족도가 높아 전년도 대비 두 배 정도 성장했다.

 아이로비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해 현재 국내 1000여곳의 유아교육기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최근엔 외국어교육로봇 ‘로보샘’을 개발, 사업화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미래에 각광받게 될 노인을 위한 ‘실버로봇’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화요기획]유진로봇
[화요기획]유진로봇
[화요기획]유진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