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나란히 새로운 집행부 구성에 착수, 누가 신임 회장으로 선임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T서비스산업협회와 소프트웨어산업협회의 현 회장의 임기가 오는 2월 만료되기 때문이다.
IT서비스산업협회는 현임 김신배 회장의 임기가 오는 2월 종료되는 데다 SK그룹 내 인사 이동으로 김 회장의 회장직 수행이 어렵게 됨에 따라 이달 말 이사회를 열어 신임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IT서비스협회가 국내 유일의 IT 서비스를 대표하는 협회인 만큼 삼성SDS와 LG CNS, SK C&C 등 빅3 기업이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김대훈 LG CNS 사장이 한국정보산업연합회장을 맡고 있다는 점을 감안, 고순동 삼성SDS 사장과 정철길 SK C&C 사장이 신임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삼성SDS가 IT 서비스 1위 기업으로 대표성을 지닌데다 SK C&C가 줄곧 협회장을 맡은 만큼 차제에 고 사장이 차기 회장을 맡아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되는가 하면 협회 출범 이후 SK C&C가 회장직을 수행하며 회원사 이익 확대와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정 사장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하지만 고 사장과 정 사장을 제외한 제 3의 인물이 자천 혹은 타천으로 신임 회장 후보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프트웨어산업협회도 오는 2월 오경수 현 회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오 회장은 지난해 박한용 전임 회장이 회사 사정으로 부득이 하게 임기를 마감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잔여 임기기간 1년 동안 회장을 맡아왔다.
오 회장은 2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재선임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소협 역시 새 회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회원사들은 오 회장이 지난 1년간 협회를 의욕적으로 이끌어 온 점을 부각하며 오 회장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원배 김인순기자 adolfkim@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