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국가산업단지의 생산 및 수출은 작년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최근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2011년 산업단지 경영환경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절반 이상이 새해 생산과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은 응답업체의 53.4%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고 41.2%는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해 작년에 이어 새해도 두 자릿수 증가율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출도 응답업체의 54.0%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특히 국가산단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대기업에선 63.3%가 수출 증가를 예상했다. 다만, 전년도의 생산 및 수출 실적 급증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주요 수출국의 경기둔화 등으로 증가율은 작년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성장률 둔화와 금리·환율 등 대내외 불안요소에도 불구하고 설비 신증설이나 R&D, 신제품 개발을 중심으로 설비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보다 설비투자를 확대(35.6%)하거나 비슷한 수준(59.8%)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95.4%인 반면에 줄일 것이라는 응답은 4.6%에 그쳤다.
인력 채용도 72.2%가 작년보다 확대(31.0%)하거나 비슷한 수준(28.4%)으로 채용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아 새해도 고용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새해 우려되는 경제상황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이 35.8%로 가장 많았고 내수부진(17.4%), 환율변동폭 확대(12.4%) 순으로 조사됐으며, 경기활성화를 위해 우선돼야 할 정책도 원자재 가격 안정(34.6%)을 꼽았고, 다음이 내수활성화(24.6%), 환율안정(12.2%), 설비투자 지원(12.2%)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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