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임직원들이 이번 설을 앞두고 풍성한 보너스를 받게 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설 이전에 임직원들에게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
PS는 각 계열사 사업부별로 연초에 수립한 이익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 초과이익의 20% 한도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이듬해 초에 지급하는 삼성 특유의 성과급 제도다.
삼성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임직원들이 지난달 하순 지급된 생산성격려금(PI)을 훨씬 웃도는 인센티브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작년 초 PS성과급 규모가 1조원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만큼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번에는 PS 총액이 2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다.
지난해 매출 153조원에 영업이익 17조원을 기록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계열사 중에서 가장 많은 보너스를 챙길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계획을 초과 달성한 반도체사업부와 무선사업부의 경우 성과급 상한선인 연봉의 50%에 해당하는 PS가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하반기 실적이 부진한 LCD사업부와 생활가전사업부는 상대적으로 PS 지급 비율이 낮을 전망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등 전자계열사 임직원들에게도 상당한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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