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스키어 및 보더들의 계절이다. 새하얀 눈밭을 가르며 ‘스피드’를 즐기려는 젊은이들로 오늘도 스키장은 북새통이다. 연일 내리는 눈으로 전국의 스키장이 성업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으로도 설원을 즐길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각종 스키장 정보 및 스키와 보드타는 법, 장비 쇼핑까지 손 안에서 가능하다. 스마트폰과 함께 하면 스키장 나들이도 ‘스마트’해질 전망이다.
◇A부터 Z까지 스마트하게 즐긴다=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대한민국 스키장’ 앱은 전국 17개 스키장의 날씨, 전화번호, 이미지 갤러리, 교통수단, 리프트권 가격 등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또 스키장 슬로프를 내려올 때 실행하면 이용자 본인의 현재 속도와 최고속도, 주행시간, 주행 거리 등을 알려주는 속도계 기능까지 있어 이색적이다. 이 밖에 해당 스키장의 리프트 지도, 스키장 주변의 펜션 정보도 함께 수록했다.
‘보드샵세일정보’는 국내 스키 및 스노보드 가게의 세일 정보와 이벤트 정보공유를 위한 앱이다. 각 업주가 등록한 정보를 모아서 보여주는 메타 사이트 형식이며 스키 및 스노보드 용품 판매정보를 볼 수 있다.
스키는 물론이고 나만의 ‘인연’까지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면 ‘터칭스키(TouchingSki)’ 앱이 있다. 이 앱은 나와 같은 스키장에 있는 사람들과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채팅이 가능한 ‘수다방’, 그간의 대화목록을 볼 수 있는 ‘히스토리’, 스키장별 이벤트를 안내하는 ‘이벤트’ 등의 카테고리로 분류돼 있다.
스키를 탈 줄 모르는 사람이라면 ‘스키스쿨 라이트’ 앱이나 ‘아이스키:베이직스(iSki:Basics)’ 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앱은 동영상을 통해 스키 초보자를 위해 자세한 강의를 제공한다. 단, 영어로 제작돼 있어서 접근성은 낮은 편이다.
◇스마트폰이 있으면 나도 ‘개념 스키어’!=SK텔레콤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T스토어에 등록된 ‘전국스키장정보’ 앱은 말 그대로 전국의 스키, 보드 렌탈샵 정보 및 스키장 정보를 제공한다. 실시간 슬로프 오픈 현황과 실시간 날씨, 트위터 기능도 아울러 지원한다.
‘렛츠스키’ 앱은 스키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난감한 상황을 겪지 않도록 세심하게 제작돼 주목을 끈다. 이 앱은 스키를 탄 뒤 식당에서 무엇을 먹을지 몰라 방황하지 않도록 인근 식당의 위치와 메뉴 및 가격을 안내한다. 또 슬로프의 길이와 경사도, 등급을 상세하게 안내해 상급자용 슬로프에서 걸어 내려오는 일이 없도록 했다.
이 밖에 스키장에 가지 않았지만 마음만은 스키장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CCTV를 통해 스키장 현장을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날씨 및 주변 접속자와의 채팅 기능도 포함돼 있다.
‘스키장 스캔들’은 스키장 이용자들의 성비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는 독특한 컨셉을 내세웠다. 트위터와 비슷한 사용자환경(UI)에서 사진과 글을 올려 공유할 수 있으며 스키 및 보드 일일강사를 구하거나 마음에 드는 이성 혹은 동성친구가 있다면 바로 대화할 수도 있다. 스키장 공동 게시판인 셈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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