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 레이더]`G닥터 프로젝트` 발표에 대학가 `희비`

 ○…교육과학기술부가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 사업(G닥터 프로젝트)’을 최근 공식 발표하자 이공계 대학가에선 무조건적 환영보다는 희비가 교차하는 분위기. 국가가 지원하는 박사과정생 1인당 지원금이 많아지다 보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절대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 한 사립대학교 연구처장은 “지원자를 선정할 때 평가 방식을 다면화해서 일부 소수의 이른바 명문대학교 박사과정으로 사업 지원비가 쏠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시.

 

 ○…정부 주도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뇌연구원 설립사업이 표류 중. 지난 2008년 2월 본격 추진을 밝힌 이래 2년간 입지 선정조차 못하고 있다고. 그러다보니 지자체와 함께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대학들은 불만. 서울대 한 교수는 “정부가 2009년 12월 뇌연구원 입지를 발표하겠다고 하고, 자꾸 지연시키고 있다”며 “해외에선 국가 주도로 뇌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입지선정도 못하고 시간을 끌고 있어 답답하다”고 토로. 한편 입지 선정 시기와는 별도로 2021년까지 총 3786억원이 투입되는 뇌연구원을 어느 지자체가 유치할 지에 관심이 쏠림. 또 서울대·KAIST·DGIST·포스텍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면서, 대학 간 자존심 대결도 관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가 내년 8월 완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지난 2008년부터 749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북 완주군 봉동면에 건설을 시작한 연구소는 전체면적 2만7842㎡에 달한다. 내년 8월 완공 이후 10월부터는 50명의 정규직과 100명의 위촉전문가, 학생이 이곳에서 근무하게 된다. 또 오는 2013년에는 이곳에서 근무하는 전체인력이 24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지자체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고. 문길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은 최근 연구소 건설현장을 직접 찾아 건설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등 깊은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