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핫이슈
지난 주말 극심한 한파로 인해 차량이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수도계량기, 보일러 등의 ‘동파’ 사고가 잇달았다. 1월 내내 북극의 고온 현상으로 인해 남하한 한기가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 차량 및 동파 사고 예방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보일러 동파 사고예방을 위해서 보일러의 전원코드를 항상 연결해 놓고, 외출 시에도 가스 밸브를 차단하지 않아야 한다. 평소 보일러 필터 청소, 배관 상태 및 배관으로 보내지는 온수량의 균일성 등 난방 상태 점검이 필요하다.
수도 계량기는 물이나 찬 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보호통 내부에 헌옷이나 신문지, 솜 등을 채워 비닐이나 테이프로 싸매도록 한다. 또한 외부 수도관이나 보일러 주변에는 담요나 스티로폼 등으로 따뜻하게 하자.
영하 10도 이하의 혹한에 집을 장기간 비울 경우 계량기 및 수도관 동파율이 높으므로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물이 졸졸 흐르도록 한다. 동파 시에는 계량기나 수도관에 바로 뜨거운 물을 붓기 보다 헤어드라이어를 대거나 미지근한 물에서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부어 녹이는 것이 좋다. 수도 계량기가 동파됐을 때 서울시 다산콜센터(120)에 신고하면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자동차의 경우 무리하게 시동을 걸기보다 경유 응고 방지를 위해 지하주차장 등 건물 내에 주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부득이 외부 주차 시 보닛을 바람이 덜 받는 벽쪽이나 동쪽을 향하도록 해야 한다. 배터리 성능을 유지시키기 위해 주위에 헌옷 등으로 감싸 보온에 신경을 쓰자.
동파사고가 잇따르면서 온열 기구가 효자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열선 내장의 온도조절이 가능한 자동차 온열 시트, 실내를 따뜻하게 하는 온열 매트, 방석, 담요, 온풍기, 라디에이터 등 전기 온열 기구가 인기가 높다. 또 수도관 및 계량기 동파로 인한 단수로 인해 생수 등 음료와 온수 사용을 위한 무선 전기 주전자 등이 ‘깜짝’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다이어트가 건강과 미용을 위해서 새해 목표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극심한 한파로 몸과 마음은 한없이 움츠러들기 마련. 가벼운 마음으로 재밌게 할 수 있는 다이어트에 대해서 알아보자.
겨울은 기온이 낮아 근육과 신체가 경직되고, 외부활동이 줄어들어 체중이 늘어날 확률이 높다. 이로 인해 다른 계절과는 달리 성공적인 다이어트가 쉽지 않다. 또한 급격한 체중감량은 요요현상으로 인한 실패 확률이 높기에 장기 목표를 세워 운동과 식사조절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겨울철 운동은 충분히 준비운동 후 자신의 체력에 맞게 조금씩 강도를 늘리는 것이 좋고, 자전거 타기, 스탭퍼, 요가, 댄스, 에어로빅, 수영 등 지루하지 않은 실내 운동이 효과적이다.
실내 생활이 길고 밤이 긴 겨울철 간식은 다이어트의 적, 그 유혹을 버릴 수가 없다. 겨울 간식은 대부분 따뜻하고 기름진 고칼로리 음식이 많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불가피 할 경우 웰빙 저칼로리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 영양과 칼로리를 생각한다면, ‘시래기’와 같은 말린 나물을 추천한다. 말린 나물은 말릴 때 햇빛을 받아 비타민D가 증가하게 되는데 겨울철 우리 몸에 부족하게 쉬운 비타민D를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겨울철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귤은 부족한 비타민 공급원으로 노화를 방지하고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 지방을 억제, 변비 예방에도 좋다. 하지만 포도당과 과당으로 이루어져 있고, 개당 50k㎈ 정도의 열량이므로 한번 섭취량이 3개 이상이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제철 음식을 선택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닭가슴살, 묵사발, 푸딩, 곤약 등도 허기를 달래기에 안성맞춤인 간식이다. 이 외에도 캐러멜, 초콜릿시럽으로 인한 고칼로리 커피 대신 식욕억제 및 다이어트, 심신의 안정으로 숙면에 효과적인 허브티도 권한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