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 회장, 새해 첫 글로벌 현장경영

강덕수 회장이 지난 21일 사우디아라비아 지잔  경제도시 미니밀 플랜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는 모습.
강덕수 회장이 지난 21일 사우디아라비아 지잔 경제도시 미니밀 플랜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는 모습.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올해 첫 출장지역을 중동으로 선택하고 글로벌 현장경영에 나섰다.

 STX그룹은 강덕수 회장이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5개 국가를 방문한다고 23일 밝혔다.

 강덕수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중동 주요 국가 경제·에너지 관료들과 잇따른 면담을 갖고 해당 국가의 경제 발전과 STX의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지난해 MOU를 교환한 이라크 프로젝트 등 주요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고객사들과 선박 수주 상담, 플랜트 수출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강덕수 회장은 방문 기간 중인 지난 21일 사우디아라비아 지잔 경제도시를 방문해 STX중공업이 수행 중인 미니밀 플랜트 건설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미니밀 플랜트를 발주한 사우스스틸컴패니 고위 관계자와 만나 향후 2단계 확장을 위한 논의도 진행했다.

 강덕수 회장의 이번 방문은 중동 지역을 올해 핵심 공략 시장으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STX는 지난해 이라크에서 대규모 플랜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MOU를 교환한 데 이어, 8월 이라크 국영 정유회사와 디젤발전 플랜트 건설 계약 체결,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라즈히그룹과 폴리실리콘 생산플랜트 및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을 위한 MOU를 교환한 바 있다.

 강덕수 회장은 “중동 지역은 STX가 지난 2008년 요르단에서 대형 시멘트 플랜트 수주를 시작으로 매해 굵직한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사시키며 플랜트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전략 시장”며 “중동 시장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와 이를 기반으로 한 신규사업 기회 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강덕수 회장이 지난 21일 사우디아라비아 지잔  경제도시 미니밀 플랜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건설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강덕수 회장이 지난 21일 사우디아라비아 지잔 경제도시 미니밀 플랜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건설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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