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모듈 전문업체인 엠씨넥스(대표 민동욱)는 올해 해외시장 확대, 자동차 전장용 카메라 선점이라는 양 날개를 달고 고속성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07년 19억원에 불과했던 중국 매출은 지난해 600억원까지 증가했다. 올해는 OPPO·ZTE·지오니 등 중국 휴대폰 업체와의 거래량을 두 배 수준으로 높여 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중국 내 제조 물량을 내수용으로 판매해 위안화 절상 환경을 적극 이용할 방침이다.
자동차용 카메라 분야에서도 해외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북미 및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차량 카메라 탑재 법제화 움직임이 일면서 관련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엠씨넥스는 기존 카메라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인텔리전트 차량용 카메라 모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왜곡보정 카메라, 180광각 카메라, 360도 전체를 한 눈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카메라 시스템 등 기술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핵심 부품인 180도 광각렌즈, 특수렌즈 등을 협력사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 영상 왜곡보정 및 최적화 솔루션 등 카메라 모듈과 관련한 기술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히 카메라 모듈 생산업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토털 영상 솔루션 회사로의 걸음을 내딛고 있다. 500만 화소급 자동초점(AF) 액추에이터 카메라가 보편화된 스마트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800만 화소급 이상의 제품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올해는 특수 구동계 같은 관련 핵심 기술을 다수 확보할 계획이다. 엠씨넥스는 차량용 카메라와 신규 컨버전스 시장을 주력 사업군인 휴대폰 카메라 수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특히 차량용 카메라 모듈은 휴대폰 부문의 뒤를 이를 핵심 전략군으로 육성해 가고 있다.
민동욱 사장은 “2004년 창업 이래 꾸준히 연평균 성장률 65% 이상을 달성해 지난해는 137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올해도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고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