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11-중견 벤처]실리콘마이터스

[비전2011-중견 벤처]실리콘마이터스

 전력관리용 반도체(PMIC) 전문회사 실리콘마이터스(대표 허염)는 거침없이 성장하는 회사다. 국내에서는 개발이 어려울 것으로 점쳐졌던 아날로그반도체 분야에 뛰어들어 단숨에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삼성전자·LG전자 양 대기업 모두에 공급했다. 이 여세를 몰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 성장한다는 목표다.

 허염 사장은 “올해는 1000억원 매출 달성과 함께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의 해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 목표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PMIC 제품군 확대와 고객사 확장 두 축이다.

 회사는 LCD 디스플레이용 PMIC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전력 절감을 통한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는 이 분야를 강화하는 한편 모바일,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자동차, 산업용으로 제품군을 대폭 늘린다. 특히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핵심 PMIC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지식경제부의 스마트프로젝트 일환으로 개발한 이 칩은 개발 완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AM OLED 디스플레이와 LED 조명용 PMIC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양 시장은 올해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전기 자동차 시장 진출을 위해 배터리매니지먼트칩(BMIC)도 준비해왔다.

 실리콘마이터스는 이제껏 국내 회사 위주로 영업을 펼쳐왔는데, 올해부터는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다. 글로벌 팹리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초를 닦아놓은 만큼 올해는 해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해외 고객사를 부지런히 방문하면서 다양한 요청을 받아 온 만큼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에는 이미 지사를 설립했고, 일본·대만·중국에도 영업망을 구축했다.

 허염 사장은 “지난 4년간 노력해서 재무적으로 탄탄한 기반도 조성했다”며 “올해는 연구개발(R&D) 예산을 늘려서 개발 인력을 충원하는 한편 창의적인 개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리콘마이터스는 PMIC 분야 최고 전문가가 모여 뚜벅뚜벅 걸어가는 회사”라고 덧붙였다.

[비전2011-중견 벤처]실리콘마이터스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사장(오른쪽)과 직원들이 워크샵에서 토론하고 있다.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사장(오른쪽)과 직원들이 워크샵에서 토론하고 있다.
[비전2011-중견 벤처]실리콘마이터스
실리콘마이터스 직원들이 워크샵에서 결속력을 다지고 있다.
실리콘마이터스 직원들이 워크샵에서 결속력을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