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11] 퀄컴CDMA테크놀로지코리아

[비전2011] 퀄컴CDMA테크놀로지코리아

 전 세계 반도체설계(팹리스) 분야 1위 업체인 퀄컴CDMA테크놀로지코리아(대표 도진명·이하 QCT)는 새해 자사 모바일CPU(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의 다양한 제품군을 시장에 선보이며 휴대폰 단말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수요 증가에 힘입어 4분기 매출액은 9.7% 신장, 순이익은 7.7% 오르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새해 역시 퀄컴의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3세대(G) 이동통신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4G 이동통신이 도입되는 새해는 통신시장의 격변기로, 퀄컴 비즈니스의 성장동력을 구축하는 중요한 해다. 이 회사는 가격 경쟁력을 지닌 저가형 피처폰 단말기를 지원하는 한편 스마트폰·스마트패드에 적합한 듀얼코어 프로세서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전력 소모량을 줄이면서도 연산속도를 높이고 데이터 저장용량도 충분히 확보하는 등 AP를 통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는 시장의 요구에 적절하게 대응할 채비를 갖췄다. 특히 퀄컴은 AP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 공정인 28nm 공정을 이용한 칩 ‘MSM8960’을 출시한다. 기존에 이 회사는 65nm·45nm 공정에서 제품을 제조해왔다. 이 칩이 출시되면 1.2㎓ 속도를 훨씬 뛰어넘는, AP 시장에서는 유례가 없는 강력한 성능을 가진 칩이 출현하게 된다. 퀄컴이 출시할 제품들은 안드로이드·윈도7 같은 다양한 운용체계(OS)도 지원할 예정이다.

 퀄컴 AP는 이동통신 모뎀(베이스밴드)을 통합했다. 새해 출시할 듀얼코어 AP는 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도 지원한다. 3G·4G를 아우르는 폭넓은 스냅드래곤을 국내는 물론이고 북미·일본·유럽에서 선보인다.

 지난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에서 퀄컴은 듀얼코어 스냅드래곤이 들어간 에이서의 스마트패드를 공개하는 한편 와이파이(WiFi) 칩세트 업체 아테로스 인수를 발표했다. 올해는 모뎀·CPU를 넘어 무선통신 시장에서 퀄컴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인터뷰-도진명 사장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1년은 퀄컴에 기회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도진명 QCT 사장은 처리속도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신규 AP 제품군을 출시해 이 분야에서 리더십을 계속 유지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 사장은 “스냅드래곤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스마트패드에도 확대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지금도 스냅드래곤이 들어간 단말기가 55종이 넘는다”고 말했다. 스냅드래곤을 채택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를 제조하는 제조사만도 10곳 이상이다. 이미 125개 단말기가 스냅드래곤 AP를 이용해 개발되고 있다.

 퀄컴은 2세대(G) 이동통신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기술에 이어 3G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고속하향패킷접속(HSDPA)·고속패킷접속(HSPA)+’ 등 선도적 기술을 개발해왔다. 도 사장은 “퀄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4G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며 “각종 시장조사기관의 자료들은 하나같이 스마트 기기 시장의 부흥을 예고하며 퀄컴의 선전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모바일 운용체계(OS)와 디스플레이 기술 ’미라솔‘, 증강현실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전망이다. 미라솔은 새해 중반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퀄컴의 기술을 이용한 증강현실 서비스도 새해부터 시작된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비전2011] 퀄컴CDMA테크놀로지코리아
[비전2011] 퀄컴CDMA테크놀로지코리아
퀄컴CDMA테크놀로지코리아 직원들이 워크숍에서 강연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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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CDMA테크놀로지코리아 부스가 차려진 `월드IT쇼` 행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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