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11/다국적기업]한국바스프

[비전2011/다국적기업]한국바스프

 미국 포춘지가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Global Most Admired) 화학기업’ 1위로 선정한 바 있는 바스프가 한국에 지사를 둔 지도 벌써 50년을 훌쩍 넘었다.

  글로벌 화학회사인 바스프 본사는 1865년 독일에서 설립됐으며 화학·플라스틱·기능성·농화학·정밀화학·원유와 천연가스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전 세계 종업원 수는 약 10만5000명에 이르며, 전 세계에 330여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 약 507억유로의 매출과 37억유로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국바스프(대표 조진욱)는 1954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국내외 고객들에게 석유화학·폴리우레탄·정밀화학 및 기능성 제품 등 각종 화학산업 제품을 공급하는 국내 최대 외국기업이자 국내 10대 화학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바스프는 2009년 매출 2조2000억원을 달성했으며 그 가운데 60% 이상을 중국·동남아 등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한국바스프의 사업부문은 △폴리우레탄 △화학 △스페셜티 △유화 제품 4개다.

  먼저 폴리우레탄 사업부문은 영업 및 연구·개발 사업부, 사업지원부, 여수공장, 울산 폴리올 공장을 갖추고 있다. 각종 단열재와 자동차 내장재·신발·합성 피혁·스판덱스 섬유 등 기초 소재에 사용되는 디페닐메탄디이소시아네이트(MDI),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폴리올을 생산한다.

  화학제품 사업부문은 울산 화성공장에서 폴리 테트라하이드로퓨란(THF)을 직접 생산·공급한다. 전 세계 바스프에서 판매하는 기초화학 제품은 물론이고 유기화학 제품, 무기화학 제품, 섬유약품, 피혁약품, 안료, 아크릴모노머·폴리머, 특수화학 제품, 제지약품 등 1000여개 제품의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스페셜티 사업부문에서는 안료와 수지, 각종 첨가제를 비롯한 특수화학 제품류, 주택 단열재, 강도 높고 소음 및 진동이 적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바스프만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공급한다.

  유화 사업부문은 울산석유화학 공업단지 내 생산 공장에서 연간 50만여 톤의 각종 플라스틱 기초 원료인 폴리스티롤(PS), 알킬벤젠술폰산나트륨(ABS)을 생산한다. 특히 울산 유화공장은 ABS 생산 능력에서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스티레닉스 사업의 전략 개발을 위해 바스프는 2011년 1월 1일 기준으로 스티레닉스 사업을 분사, ‘스티롤루션 (Styrolution)’이라는 별도 법인을 운영한다.

  바스프는 최근 지구적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린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국내 자동차 산업과 긴밀히 협조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현대자동차 컨셉트카인 아이플로우(i-flow)에 도입된 바스프의 그린 솔루션은 환경 친화적인 미래형 자동차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사용된 바스프의 경질폼 폴리우레탄 소재는 단열 시스템을 디젤 엔진에 적용한 것으로 배기가스와 연료사용량을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

  조진욱 한국바스프 대표는 “자동차용 그린 솔루션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경기도와 친환경 자동차용 코팅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며 “이외에도 일상생활에서 환경오염을 줄이는 솔루션, 건축용 친환경 소재 등 그린 솔루션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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