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R&D 투자, 올해 5조 이상 늘린다

전경련은 24일 여의도 전경련 대회의실에서 이명박 대통령, 30대 그룹 총수, 정부 경제관련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투자-고용 확대를 위한 대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태원 SK 회장, 이건희 삼성 회장, 이 대통령,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전경련은 24일 여의도 전경련 대회의실에서 이명박 대통령, 30대 그룹 총수, 정부 경제관련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투자-고용 확대를 위한 대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태원 SK 회장, 이건희 삼성 회장, 이 대통령,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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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가 있겠지만 정부는 기업이 창의력을 갖고 세계와 경쟁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정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대신 위대한 기업에서 사랑받는 기업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애써달라.”(이명박 대통령)

“대기업이 투자와 고용, 수출을 많이 늘려서 경제 활력을 높이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더 신경을 쓰겠다. 동반성장은 대통령께서 제도와 인프라를 충분히 마련해 주셨다. 현장에서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대기업들이 올해 연구개발(R&D) 투자를 지난해보다 5조원 이상 늘린다. 정부는 이에 발맞춰 해외의 젊고 유망한 연구 인력을 국내로 유인할 수 있도록 서울과 수도권에 R&D센터 건립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30대 대기업그룹 총수들과 `수출 · 투자 · 고용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기업이 수출을 늘리고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고급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 R&D센터를 서울이나 수도권에 (설립)하면 이들을 데리고 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재계는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지원 표명에 대 · 중기 동반성장을 필두로 투자와 일자리 창출, 교용확대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구체적 계획을 밝혔다.

전경련이 집계해 이날 발표한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규모는 11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100조8000억원보다 12.2% 늘었다.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치다. 증가율은 지난해의 39.9%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지만, 작년 초 전경련의 동일방식 조사에서 증가율이 16.3%를 기록했고 올해 대내외 여건이 지난해와 비교해 녹록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다는 분석이다. 차세대 먹거리를 위한 R&D 투자규모도 26조3000억원으로 전년도의 20조8000억원보다 26.6% 대폭 늘렸다. 지난해 증가율보다 1.8%포인트 늘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10년, 20년 우리나라가 살아갈 신성장동력에 대해 스스로 살길의 목표를 정부보다 앞서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국민소득) 3만달러, 4만달러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임해줬으면 좋겠다”고 독려했다.

이들 30대 그룹의 고용 예상치는 101만7000명으로, 처음 100만명 선을 넘었다.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진 5.8%다. 신규고용은 11만8000명으로 지난해의 10만7000명보다 10.2% 늘어난다. 올해 30대 그룹 수출목표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수출목표를 지난해와 비교해 16.9% 높게 잡았다. 이를 통해 올해 정부 수출 전망치인 513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대기업들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건희 회장 이외에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회장과, 사공일 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 29명이 참석했다. (*주요 참석자들의 현장 발언은 www.etnews.co.kr 참조)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전경련은 24일 여의도 전경련 대회의실에서 이명박 대통령, 30대 그룹 총수, 정부 경제관련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투자-고용 확대를 위한 대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정몽구 현대차 회장, 이 대통령, 이건희 삼성 회장, 최태원 SK 회장,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전경련은 24일 여의도 전경련 대회의실에서 이명박 대통령, 30대 그룹 총수, 정부 경제관련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투자-고용 확대를 위한 대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정몽구 현대차 회장, 이 대통령, 이건희 삼성 회장, 최태원 SK 회장,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전경련은 24일 여의도 전경련 대회의실에서 이명박 대통령, 30대 그룹 총수, 정부 경제관련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투자-고용 확대를 위한 대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정몽구 현대차 회장, 이 대통령, 이건희 삼성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전경련은 24일 여의도 전경련 대회의실에서 이명박 대통령, 30대 그룹 총수, 정부 경제관련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투자-고용 확대를 위한 대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정몽구 현대차 회장, 이 대통령, 이건희 삼성 회장, 최태원 SK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