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2011-대기업] 휴맥스

[비전 2011-대기업] 휴맥스

 휴맥스(대표 변대규)는 지난해 4분기 28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09년 대비 25%의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이며 연매출 1조52억원의 매출을 달성, 마침내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셋톱박스 한 품목으로 그것도 매출의 98%를 수출을 통해 이룩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셋톱박스 업체 중 가장 균형된 지역적 매출 비중을 갖고 있는 휴맥스는 지난해 유럽 39%, 미국(남미 포함) 33%, 일본 10%, 중동 7%, 한국 2%, 아시아태평양 등 기타 지역에서 9%의 매출을 기록했다. 휴맥스의 주력 시장인 유럽과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의 견조한 매출과 이머징 마켓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을 일궈내는 한편, HD 방송 전환과 새로운 방송 사업자와의 공급 계약 체결 등으로 미국과 중동지역 모두 2009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휴맥스는 올해 HD 전환 시장 주도와 IP 하이브리드 시장 선점을 통해 성장을 지속해 갈 계획이다. IP하이브리드 방송 서비스는 스마트TV 시장 활성화 및 스트리밍 서비스 확대로 스마트한 소비 욕구가 커짐에 따라, 현재 세계 주요 방송사들이 앞다퉈 준비하고 있다. 휴맥스는 이미 2009년 말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독일에 IP 하이브리드 제품을 선보였다. 독일 시장에 출시한 IP 하이브리드 셋톱박스는 위성을 통한 실시간 방송 시청은 물론 인터넷과 연결해 주문형 비디오(VoD), 다시보기(캐치업TV)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한다. 올해는 미국·영국·네덜란드 등 선진 시장과, 중동·동유럽 등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휴맥스는 세계 최대 셋톱박스 시장인 미국 케이블 시장에 본격 진입하기 위한 준비활동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방송사업자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휴맥스는 올해 셋톱박스 외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제2의 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확정했다. 이를 위해 휴맥스는 일본 애프터마켓을 통해 차량용 셋톱박스와 TV를 우선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변대규 사장 인터뷰>

 변대규 휴맥스 사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올리면서 ‘벤처 1세대’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며 “벤처 산업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말했다.

 변 사장은 올해도 세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일본 시장의 경우, 오는 7월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따른 사업 기회를 보고 있다. 오는 2분기 제품 출하를 시작해 올 한해 3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또, 유럽·아시아·미국 등 전역에서 벌어지는 HD 전환 시장 주도와 IP 하이브리드 시장 선점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신사업 역시 과감하게 추진할 전망이다.

 변 사장은 “올해는 HD 방송 전환 및 IP하이브리드 시장의 태동을 주도하는 동시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에도 진출해 향후 10년의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비전 2011-대기업] 휴맥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휴맥스 사옥 전경.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휴맥스 사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