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창업 기업 수가 6만개를 돌파했다.
중소기업청이 26일 발표한 ‘2010년 연간 및 12월 신설 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 법인 수는 6만312개로, 전년(5만6830개)대비 6.1% 증가했다.
이는 중기청이 17개 시도별 신설법인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신설법인 수는 2007년 5만3483개를 기록한 후 2008년 미국발 금융 위기 등으로 5만개 초반대(5만855개)로 잠시 밀려났으나,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경기 회복세와 국내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경기 전망 등에 힘입어 2년여만에 무려 1만개 가까이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만4818개로 전년 대비 5.5%, 서비스업은 3만7393개로 8.9%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35.6%), 경기(20.9%) 등 수도권 지역 비중이 61.9%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부산(5.5%), 경남(4.5%), 경북(3.9%), 인천(3.8%), 충남(3.5%), 대구(3.3%)등 순으로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고르게 늘었으며, 특히 30세 미만 연령대가 가장 큰 폭(29.0%)으로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1만3098개)이 전년 대비 11.2%, 남성(4만7214개)이 4.8% 각각 늘어났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5억원 초과~10억원 이하 기업이 10.8%, 5000만원 이하 기업과 5000만 초과~1억원 이하 기업이 각각 9.1%, 2.8% 증가했다.
배길용 규제영향평가과장은 “지난 2년간 2008년 금융위기를 빠르게 회복하면서 신설법인수도 크게 늘어났다”면서 “최근 2년간의 증가세가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인지 여부는 상반기 결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도별 신설법인수> (단위 : 개)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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