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천안 삼중메틸갈륨(TMG) 생산 라인은 예정대로 오는 2분기 안에 가동될 계획입니다. 기존 미국 내 공장 증설과 공정 합리화 등을 통해 TMG 생산량은 연산 60톤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샘 슈메이커 다우케미컬 반도체 기술담당 사장은 26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초 발생한 TMG 공급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1년간 라인 신·증설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TMG는 발광다이오드(LED) 전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로 다우케미컬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초 LED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극심한 공급 부족이 발생했었다. 슈메이커 사장은 “천안에서 생산된 TMG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지역 전체에 공급될 예정으로 향후 추가 증설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우케미컬이 미국 이외 지역에 TMG 라인을 건설하는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천안이 아시아지역 TMG 생산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천안 생산라인이 완공되면 국내 LED 업체들의 TMG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다. 항공운송이 불가능한 TMG 특성상 국내 업체들은 긴 운송기간을 감수하고 전량 해운을 통해 이를 수입해왔다. 천안에서 곧바로 TMG를 공급받음으로써 재고량을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