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추위에 `한파형 설빔` 불티나네~

 최근 기록적인 한파에 이어 다가오는 설날에도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이어질 전망이다. 설날을 맞아 설빔을 미리 장만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몰에서는 계속 되는 강추위로 인해 보온성이 강화된 다양한 한복 상품이 잘 팔리고 있다.

 옥션에서는 설날을 앞두고 영하권의 날씨가 지속되면서 한복에 덧입을 수 있는 배자, 마고자 등 방한용 한복 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안감으로 토끼털, 누빔 소재를 사용하여 보온성을 높인 겨울용 한복을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한복 판매량이 설을 앞둔 최근 일주일간(1월 18일~24일) 전년 설날 전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G마켓에서는 18일~24일 간 양단이나 누빔 소재를 활용한 겨울용 한복 및 두루마기, 마고자 등의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8% 이상 증가했다. ‘양단목도리 저고리 치마’(18만6000원)는 치마와 저고리, 목도리 세트가 모두 양단으로, 물세탁이 가능해 관리도 편리하다. ‘성인누비마고자 세트’(9만5000원)는 여성용 누비마고자에 누비 목도리가 세트로 추가된 상품이다.

 인터파크는 18일부터 24일까지 겨울용 한복과 내복 등 제품판매량이 전주와 비교해 각각 15%,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겨울용 한복 상품으로 ‘누빔 끈 조끼와 바지 세트(6만 9500원)’ ‘남성누비한복 세트(24만 5100원)’ ‘여성 누비조끼 한복(8만1500원)’ 등이 있다.

 11번가 또한 겨울용 한복 제품 판매량은 전 주 대비 150%, 퍼 베스트 등 퍼 관련 상품은 45%, 발열 내의 등 내복 판매량은 25%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미니퍼 가디건’(2만7530원), ‘토끼털 부클 베스트’(3만1490원) 등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옥션 임준현 CM은 “올해 설날은 강추위가 이어진다는 기상예보로, 추위에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한복 관련 상품들이 다양하게 등장했다”며 “예년에는 화려한 색상에 개성 있는 디자인을 찾는 이들이 많았던 데 비해 올해에는 한파 영향으로 털배자, 누비마고자 등 방한용 한복상품들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