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중소기업인들에게 “(국민소득) 2만달러에서 3만, 4만달러로 가려면 대기업 역할 플러스 여러분 같은 새로운 기업이 나와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서 “남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새로운 중소기업이 강한 기업이 돼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간담회’에서 “점진적으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과 같은 기업인들의 역할과 비중이 더 커질 것이고 그렇게 됐을 때 한국은 진정한 3만달러, 4만달러 소득 국가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원천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중기의 성공사례가 ‘역할 모델’로 소개됐다. 생체인식 기술업체 슈프리마, 카메라 영상장치업체 엠씨넥스, 아이폰 케이스업체 한국OSG, 생명공학기술업체 메디포스트 등이다.
이 대통령은 사례를 보고받고 “좋은 기술은 갖고 있는데 기술만 갖고는 되지 않으므로 어떻게 하면 마케팅, 금융 모든 분야에서 원활하게 고비고비를 넘겨주느냐, 정부가 이런 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4월 출범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통해 정부가 R&D를 한곳에서 관리, 이들 기술 중기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이 성공하고 그 성공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더 많은 젊은이가 일하게 되고 나라가 융성해지는 선순환 과정에 여러분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좌절하지 말고 적극적인 도전으로 여러분이 목표하는 바를 이뤄달라. 그것은 곧 여러분의 승리이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승리며 대한민국이 세계와의 경쟁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마무리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