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거버넌스 없는 클라우드 이행은 `독`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현하려는 기업은 클라우드 전환에 앞서 반드시 데이터 거버넌스부터 확립해야 한다. 데이터 거버넌스의 세 가지 핵심인 △통제 △투명성 △규칙을 확보한 후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이행해야 초기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데이터 거버넌스 관점에서 클라우드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을 수행할 때에는 △규칙 작성 △보고서 테스트 △투명성 시연 △법무팀(변호사) 교육 △정보제안서(RFP)의 다섯 단계를 거치게 된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서 초안을 법무팀(변호사)이 만들고 사업자와 협상하기 때문에 기업 법무팀도 클라우드에 대한 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데이터 거버넌스는 기업의 모바일오피스 확산과 함께 더욱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아웃소싱 비용 어떻게 줄일 수 있나
아웃소싱 서비스 계약서를 꼼꼼히 검토하는 것만으로도 IT아웃소싱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임대공간, 인력, 물가연동조항,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등 총 9개 영역에 걸쳐 아웃소싱 계약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숨겨져 있는 오프쇼어 인력이 있을 수 있다. 대부분의 아웃소싱 업체들은 고객사의 업무를 다시 오프쇼어링하는데, 오프쇼어 인력 활용에 따른 거래 내용을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소비자물가의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비용을 늘리는 생계비연동조항(COLA) 역시 따져봐야 한다. 아웃소싱 공급업체가 외부로부터 임대하는 공간에도 COLA 조항은 적용되어야 한다.
◇IBM HW수장이 말하는 오라클과 HP의 약점
IBM의 시스템테크놀로지그룹(STG)을 총괄하는 로드니 애드킨스 수석부사장은 오라클의 데이터웨어하우스(DW) 어플라이언스 ‘엑사데이터’를 ‘한 가지 재능만 지닌 제품(one-trick pony)’으로 평가절하했다.
그럼에도 오라클은 엑사데이터 외에는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미사여구를 동원해 마케팅을 할 것으로 주장했으며, HP 역시 새로운 전략을 내놓고 있지 못한다는 비판을 했다.
HP가 최근 부품조달과 공급망 개선에 계속 힘쓰고 있는 것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애드킨스 부사장은 “HP는 기술 포트폴리오를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충분한 투자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과장된 공급망관리 기술은 S&OP와 IBP
가트너가 현존 공급망관리(SCM) 기술 중 가장 과장되고 있는 기술로 판매운영계획(S&OP)과 통합비즈니스플래닝(IBP)을 꼽았다.
S&OP는 등장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기업들의 S&OP에 대한 관심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수요 기반 공급망을 구현하고, 공급망의 효율성과 비즈니스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S&OP가 핵심 프로세스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가트너는 오늘날에도 많은 기업들이 수요와 공급의 매칭 프로세스에 초점을 맞춰 운영 측면에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S&OP는 수요 기반 가치 네트워크(DDVN) 전략의 성숙도 안에서 함께 발전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S&OP와 수요 기반 가치 네트워크가 발전하면 다음 단계인 IBP로 진입하게 된다. IBP는 기업 전 업무 영역에 걸쳐 사업계획을 연동하고 S&OP와 기업성과관리(CPM)를 연계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아직 온전한 의미의 IBP 솔루션은 출시되지 않은 상태다.
◇2011년 각광받는 고속정보분석 기술 4종
올해 실시간 의사결정의 기반으로 각광받고 있는 고속 데이터 분석기술은 △칼럼 지향 데이터베이스 △인데이터베이스 분석 △인메모리 분석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최적화시스템(어플라이언스) 네 가지다.
칼럼 지향 DB는 분석 전용 DBMS로, 데이터를 저장할 때 열(row) 대신 칼럼을 기준으로 저장한다. 읽기 작업에서 디스크 I/O가 줄어들어 성능이 향상된다. 특히 모든 데이터를 자동 인덱스하기 때문에 데이터마트에서 특정 쿼리를 실행하도록 튜닝할 필요가 없고 숙련된 DBA도 필요하지 않다.
인데이터베이스 분석은 컴퓨팅 자원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BI 프로세싱을 분석 DB의 최상단에 구축된 DW에서 직접 실행하는 것이다. 분석 데이터를 메모리로 로딩해 빠르게 처리하는 인모메리 기술과 함께 지난해 등장해 올해 본격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