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사인(대표 최승락)은 작년부터 시행해온 사업부별 운영 체제를 2011년 올해 더욱 확고히 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통합인증솔루션 시장 점유율 1위를 계속 유지하고 한발 나아가 DB암호화 시장 점유율 1위도 실현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 목표가 실현되면 지난해에 비해 매출과 순이익 모두 150% 성장한 매출 110억원에 순이익 3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탄탄한 경영 성적은 2년 이내 코스닥 시장 입성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최승락 케이사인 사장은 “예전에는 전체 목표를 설정하고 사업부별로 전체 목표에 맞췄지만 올해는 사업부별로 명확한 목표를 설정했다”며 “회사의 전체 볼륨을 키우기 위해 목표를 세분화, 솔루션별로 집중해 경영전략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부별로 목표를 설정한 이후 사업 부장이 의지를 갖고 달성 목표를 구성원들에게 명확하게 제시한 결과, 구성원의 목표 달성 의지도 한층 높아지는 등 연초지만 케이싸인 비즈니스가 순조로운 출발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케이사인은 그간 매출을 선도해왔던 공개키 기반 구조(PKI) 분야 사업 중심에서 DB 보안으로 무게중심을 점차 이동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의 일환으로 SAP DB암호화 솔루션 ‘케이사인시큐어 DB 포 SAP’를 민수시장 부문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 사장은 “SAP DB암호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존 DB암호화 제품기술을 기반으로 한 SAP 전용 암호화 솔루션을 개발해 지난해 5월에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며 “최근 SAP로부터 공식 인증도 받아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라클 기반의 DB 암호화 솔루션은 흔하지만 SAP 기반의 DB 암호화 솔루션은 국내에서 드물다”며 “특히, SAP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DB 암호화 솔루션은 케이사인의 제품이 국내 최초”라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3년 동안 DB보안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케이사인은 올해 DB보안 분야에서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 DB 보안 분야에서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물론 사업 무게 중심을 DB 보안 쪽으로 이동한다고 해서 기존 주력 사업인 보안통합인증 분야를 소홀히 한다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 케이사인은 주력제품 중 하나인 통합인증솔루션을 앞세워 올해 매출 40억원가량 달성할 계획이다.
케이사인의 통합인증솔루션은 자바 기반의 솔루션으로서 다양한 플랫폼과 개발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단일인증·권한관리·계정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인증방법 지원과 PKI 기반의 보안토큰을 사용, 사용자 정보의 유출 위험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이 회사는 통합인증 사업 관련 공공부문·교육부문 등에서 현재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최근 통합인증게이트웨이 및 국가 대표포털 사업도 수행, 기술력과 인지도를 나름 인정받고 있다.
케이사인은 미래 주력사업인 스마트폰 보안 솔루션 개발도 꾸준히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년 개발 과제로 ETRI와 공동으로 스마트인증솔루션 ‘스마트사인’을 개발, 기본 틀을 만들었다. 올 2차연도에 이를 더욱 발전시킬 예정이다. 또, 케이사인은 현재 50여명의 인력을 올 연말까지 70명 이상 늘려 능력 있는 인재를 각 사업부에 배치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스마트폰 인증 관련 솔루션, 스마트 지갑 등을 개발해 향후 스마트폰 기반으로 변화될 IT 환경에 대비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 케이사인의 대표 제품들과 전혀 다른 시각에서 접근, 제품 개발을 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 최승락 케이사인 사장>
“CEO로서 자기 일에 보람과 행복을 느끼고, 회사 구성원들과 함께 그 행복을 나눌 수 있어야 기업도 성장할 것이라 믿습니다.”
최승락 케이사인 사장은 ‘행복한 케이사인’이란 경영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 회사의 탄탄한 성장세도 이런 믿음과 실천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최 사장은 “기업과 임직원이 행복해진다는 것은 곧 케이싸인이 전 구성원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익을 만드는 경영구조를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회사 구성원뿐 아니라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일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커다란 보람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임직원들이 일을 하면서 행복함을 느끼는 것, 이것이 바로 ‘행복한 케이사인’의 성장에너지”라고 재차 강조했다.
케이사인은 올해 ‘행복한 케이사인’을 만들기 위해 좋은 인재 영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순이익의 20%를 인센티브로 임직원에게 되돌려줌으로써 사기를 진작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임직원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으로 내실을 다져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기로 했다.
올해 매출 목표달성을 통해 케이사인은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최 사장은 “향후 2년 이내에 코스닥에 입성할 것”이라며, “코스닥 입성과 더불어 국내 최고의 보안솔루션 기업으로써 임직원들의 자부심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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