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융합된 망 분리 솔루션 ‘트러스존(AhnLab TrusZone)’을 개발, 출시했다고 9일 발표했다.
‘트러스존’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융합한 방식의 솔루션으로 PC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기술과 가상화 전용장비(VTN:Virtual Tunneling Network)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트러스존 인터넷(TrusZone for Internet)’과 ‘트러스존 VTN(TrusZone VTN)’으로 구성된다. ‘트러스존 인터넷’은 PC에 설치된 응용 프로그램을 가상화해 한 대의 PC를 업무 영역과 인터넷 영역으로 분리해준다.
따라서 사용자는 격리된 인터넷 영역에서도 응용 프로그램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고 해킹 걱정 없이 인터넷 뱅킹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런 방식 때문에 ‘트러스존’은 기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망 분리를 따로 구축할 때보다 구축 비용이 20~30% 저렴하고 보안성과 편의성이 높은 것이 강점이다.
특히 트러스존에는 안철수연구소가 2009년부터 출원한 가상화 및 망 분리 신기술 등 총 4가지의 특허 기술이 탑재돼 단계별로 해킹 및 침입을 차단하고 V3 안티바이러스 솔루션과 연계해 철저한 보안성을 제공한다. 이 가상공간에서 사용·저장되는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하고 외부 접근이 통제되므로 정보 유출을 차단할 수 있다.
김홍선 사장은 “트러스존은 안철수연구소가 그동안 축적한 최고 수준의 보안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술력의 결정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안철수연구소는 앞으로도 원천기술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는 현재 트러스존의 국제공통평가기준(CC) 평가 계약을 체결하고 우정사업본부 등 공공기관 공급을 적극 추진 중이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