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시장의 양대 산맥인 캐논과 니콘에서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라인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일명 ‘똑딱이’라 불리는 콤팩트 디카는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고 고가의 DSLR에 비해 가격대가 저렴해 선물용으로도 각광받아왔다.
니콘이미징코리아(대표 우메바야시 후지오)와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대표 강동환)은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 라인업에서 절반 이상을 콤팩트 디카로 채우고 기능을 강화했다.
니콘은 콤팩트 디카로만 신제품 라인업을 채웠다. 이 회사는 광학 36배줌 렌즈를 넣은 하이엔드 카메라 쿨픽스 P500을 비롯한 P300, S9100, S6100, S4100, S3100, S2500, L120 등 올해 콤팩트 카메라 신제품 8종을 9일 공개했다.
고성능을 중시한 하이엔드 카메라 P500은 36배줌 니코르 렌즈를 넣어 광각 22.5㎜부터 최대 810㎜ 상당의 화각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또 CMOS 이미지 센서를 넣어 고감도에서도 노이즈를 억제한 고화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P300은 니콘 콤팩트 카메라 중 가장 밝은 f1.8렌즈를 탑재해 빛이 부족한 야경이나 실내 촬영은 물론이고 인물사진 촬영 시에도 고화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이면 조사형 CMOS센서를 탑재했으며, 풀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우메바야시 후지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이번에 선보이는 쿨픽스 신제품 8종은 카메라 사용자들이 손쉽게 고화질의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고성능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모두 갖춘 카메라”라고 말했다.
캐논은 지난 8일 출시한 신제품 16종 중 ‘익서스’ 시리즈 3종, ‘파워샷XS’시리즈 3종, ‘파워샷A’시리즈 2종 등 총 8종이 콤팩트 디카다.
새로운 익서스 3종은 지난 해부터 도입된 고감도 센서와 캐논의 최신 디직(DIGIC)4 프로세서를 결합한 HS시스템이 들어갔다. 아울러 풀HD 동영상 촬영 성능도 갖췄다.
‘스마트 오토’ 기능과 ‘무비 다이제스트’ 기능이 추가된 부분도 눈에 띈다. 스마트 오토 기능은 촬영 환경을 분석, 32장면에서 최적의 촬영 조합을 찾아준다. 무비 다이제스트 기능은 셔터를 누르기 직전 약 4초간의 동영상을 기록, 편집해 사진과 함께 짧은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파워샷 SX230 HS는 파워샷 SX220 HS와 동일한 기능에 캐논 콤팩트 카메라 최초로 GPS 기능을 넣은 모델이다. ‘구글맵’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으며 지도상에 GPS 로그와 사진을 함께 표시할 수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