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휴대폰에서 초당 60프레임의 풀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프리미엄 이미지센서 2종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개발된 제품은 1/3.2인치 구경의 ▲1.12㎛(마이크로미터) 픽셀의 1200만화소 센서(제품명 : S5K3L1)와 ▲ 1.4㎛ 픽셀의 800만화소 센서(제품명 : S5K3H2)다.
이번 제품은 소형 픽셀에서도 선명한 이미지 구현이 가능하도록 이면조사형(Back Side Illumination) 기술이 적용됐다. 이 때문에 휴대폰 카메라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어두운 환경에서 선명치 않은 컬러와 명암 대비를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다.
1200만 화소 센서의 경우 최대 해상도에서 초당 30프레임의 사진촬영, 1080p 풀HD 해상도에서도 초당 60프레임의 속도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선택 사양으로 RGB-화이트 컬러필터를 채택할 경우 기존 RGB 컬러필터를 사용한 센서 대비 30% 정도 휘도를 개선 할 수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이도준 상무는 “이번 제품 개발로 현재 500만 화소급 이하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카메라폰 시장이 8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제품으로 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제품 라인업을 지속 강화해 휴대폰 뿐 아니라 DSLR, DSC, DVC, 스마트패드 등 다양한 응용분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달 14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에 이번 이미지센서 신제품을 처음으로 선 보이고, 올 2분기에 800만 화소, 3분기에 1200만 화소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시장조사 기관인 TSR에 따르면 모바일폰향 이미지센서 중 800만화소 이상 프리미엄 센서가 올해 6000만대에서, 2014년 2억2000만대로 연평균 5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