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설립 초기의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취지로 설립 정관을 본관 로비에 게시했다. 지난 1966년 2월 설립될 당시 정관 내용 일부를 동판에 새겨 넣어 로비에 걸어둔 것.
특히 설립 정관 마지막 부분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이 설립자로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끈다. KIST 측은 별다른 이유는 없고 설립 당시 어려운 환경에서 연구의지를 불태웠던 분위기를 후배 연구원들이 확인하고, 새롭게 도약의 각오를 다지자는 취지라고 설명.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를 모아 호흡장치로 연결하는 이른바 ‘소용량 인공아가미기술’이 개발돼 화제. 이를 통해 사람이 물속에서 산소통 없이 구명조끼와 연결된 마스크만 쓰고서도 호흡할 수 있게 됐다고. 한국기계연구원 개발한 이 인공아가미 기술은 중공섬유의 기체여과 작용을 활용해 인체에 산소를 공급하는 방식. ‘인공 아가미기술’이 상용화되면 산소통이 필요 없어지며 향후 수중 호흡장치나 휴대형 해상레저 활동 안전도구, 수중 에너지 시스템의 산소 공급 장치 등의 분야에 활발히 활용될 전망.
○…산업기술연구회에 대한 지경부의 기관평가 작업이 돌연 중단돼 시선이 집중. 지경부는 최근 연구회에 대한 현장실사를 전면 중단했는데 이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감사원은 건설기술연구원이 평가위원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이를 지경부에 통보했고 지경부가 이에 따라 평가 작업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까지 평가를 마치기로 했던 연구회에 대한 평가일정이 불가피하게 차질을 빚게 됐다고.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