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가 도미니카공화국에 진출한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1일 따바레즈 도미니카공화국 정보통신청장과 면담을 갖고, 지상파 DMB(이하 T-DMB) 서비스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경부는 이번 MOU를 통해 향후 3년간 최대 1억달러 규모의 DMB단말기와 관련 장비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멕시코와 파나마 등 인근 중남미 국가에 대한 수출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MOU에서는 한국이 도미니카의 T-DMB 서비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전문가 교육, 양국간 기술교류 등에 도움을 주고, 도미니카는 주파수 공개입찰 등 T-DMB 사업의 상용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이 알부르께르께 도미니카 부통령에게 T-DMB 도입을 권유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 이날 MOU서명에 까지 이르게 됐다.
양국 정부는 T-DMB 협력사업의 구체적인 실행과 함께 디지털TV, 와이브로 등 양국간의 IT산업 전반에 대해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간 통신산업 협력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면담을 통해 “DMB분야를 포함한 양국간 협력을 환영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업 전반에 걸쳐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을 찾아 지속적인 대화를 갖자”고 제안했다.
따바레즈 청장은 “도미니카도 DMB 서비스에 관심이 많다”며 “돌아가 주파수 등 법률 조율 사항을 검토해 조기에 협력성과가 나타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지식경제부와 도미니카공화국 정보통신청은 연내 T-DMB 상용 서비스 개시를 위한 공식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