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다음 통화정책 결정 때까지 기준금리를 현 2.75%로 유지하기로 했다.
금리동결 근거로는 세계경제와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국제 원자재가격의 변동성 확대,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로 인한 국제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여전히 높게 남아 있음을 들었다.
한은은 앞으로 세계경제가 신흥시장국을 중심으로 계속 호조를 나타내고 선진국 경제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내경기도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지속하고 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사정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 추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시장에서는 장기시장금리가 기준 금리 인상, 물가상승 기대, 국고채 발행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큰 폭 상승했으며, 주가는 경기상승세에 힘입어 큰 폭 상승하였다가 반락한 상황이다.
한은은 앞으로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 기조를 확고히 유지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하되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