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는 ‘전기자기파’의 줄임말로 전기와 자기가 흐를 때 생기는 일종의 전자기에너지다. 전자파는 주파수(Hz,초당 파동수) 크기에 따라 전파,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 X선, 감마선 등으로 구분된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주변 모든 곳에 전자파가 흘러다닌다.
흔히 전자제품이 많은 곳이나 컴퓨터, 휴대폰을 오래 사용하면 `전자파`때문에 몸에 안 좋다고 한다. 눈에 보이지 않으니 쉽게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전자파에 노출되는 것은 그 즉시 몸에 이상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서 심각성을 인지하기가 힘들다는 것도 문제다.
통상 유해전자파는 150KHz(초당 15만번 진동)이상의 파동을 가졌을 때로 규정하고 있다. 인체가 유해 전자파에 장시간 노출되면 세포막 안팎 이온의 흐름을 방해하고 호르몬 분비 및 면역체계에 이상을 가져오는 알려져 있다. 유엔 산하 국제암연구기구(IARC)가 1999년에 전자파를 발암인자 2등급으로 분류하고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규정했다. 휴대폰의 경우는 이와 조금 다르지만 더욱 엄격하다.
십수년전부터 전자파차단방법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요즘엔 대부분 전자제품에 전자파 감소재가 들어간다. 기기 제조업체에서 원천적으로 나오지 않도록 막아주면 별 걱정거리가 아니겠다. 하지만 제조업체에서는 당국에서 정하는 규제치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만 전자파를 차폐하도록 제조한다.항간에 떠도는 선인장이나 동전이 전자파를 중화시킨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속설이다.
전자제품 전문 쇼핑몰 SHOOP(www.shoop.co.kr)의 담당MD는 "요즘엔 임산부를 위한 앞치마, 복대[http://shopping.daum.net/product/searchresult.daum?nil_suggest=btn&q=%B8%B6%C5%CD%B4%CF%C6%BC+%C0%FC%C0%DA%C6%C4&srchhow=Cexpo], 속옷 등 태아 보호 상품에서부터 이어폰필터(핸드폰)[http://e-wavetech.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86785426&category=001], 필름(각종단말기), 보안경(모니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자파 차단 상품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런데 전자파는 전도성이 강한 탓에 한쪽을 막으면 다른 막지 않는 부분으로 침투하는 속성이 있다.
일부에선 유해 전자파를 원천 봉쇄하는 방법까지 나왔다. 일부 고급 아파트는 전원 콘센트에 아예 전자파필터가 들어있다. 전자제품을 꽂으면 전자파가 사라지는 콘센트[http://www.lotte.com/search/searchMain.lotte?tq=&PAGECOUNT=50&init=Y&requery=%EC%84%B8%ED%8C%8C&MULTISHOPCATES=LVL2_CATE_NO&SRCHFIELD=&tracking=MH_SEARCH_02&query=%EC%84%B8%ED%8C%8C]도 있다. 이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은 뒤 전자제품을 틀면 기준치 이하의 전자파도 다시 10분의 1이하로 줄여준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훌륭한 방법. 전자파 노출량은 전자제품과 거리가 멀수록 적어진다. 따라서 전자제품으로부터 일정 거리 이상떨어지는 게 좋다. 전자레인지는 전원만 꽂혀 있어도 2m 정도 떨어져 있어야 한다. 텔레비전은 30인치를 기준으로 1.5m, 진공청소기는 최소한 1m 떨어지는 게 좋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종민기자 2myw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