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이집트 정유 고도화 사업 재개

 GS건설이 추진 중인 이집트 정유 고도화 플랜트 사업이 재개된다.

 GS건설은 이집트 민주화 시위 격화로 철수한 이집트 정유 프로젝트의 현장 직원들이 현지 사업장으로 복귀한다고 14일 밝혔다.

 신변 안전을 위해 귀국 조치한 현지근무 직원 4명 중 2명은 10일 현지 복귀 했으며, 나머지 인원도 향후 추이를 보면서 빠른 시일 내로 업무에 복귀토록 할 계획이다.

 GS건설은 현재 이집트 카이로 북쪽 20㎞ 지점의 카이로 복합 정유단지 내에 이집트 최대 규모의 정유 고도화 플랜트 건설을 추진 중이다. 현재 금융조달 완료 후 기본 설계 작업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준비가 진행 중이다.

 이집트 정유 플랜트 시설은 일일 8만 배럴의 정유 처리 능력을 갖는 감압 증류 시설과 수첨 분해 시설 및 진공 잔사유 열분해 시설로, 정유 기술 중 가장 고도화된 정제 기술이 적용되며 오는 2015년경 준공할 예정이다.

 특히 GS건설은 이번 공사에서 기술선정부터 기본설계, 시운전을 포함한 정유 공장 건설의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함은 물론, 프로젝트 파이낸싱까지 지원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이집트군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에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급박한 상황은 없을 것으로 판단돼 인원복귀를 결정했다”며 “현 단계에서 프로젝트 진행 관련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