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대표 조수인·이하 SMD)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원천기술과 핵심인력을 양성할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KAIST와 SMD는 15일 KAIST 대전 본원 정보과학기술대학 전기 및 전자공학과 회의실에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SMD/KAIST OLED 연구센터’ 개소식 및 현판식을 잇따라 개최했다.
이날 센터 개소식에는 어기한 상무 등 SMD 측 인사 11명과 이용훈 정보과학기술대학 학장과 김정호 전기 및 전자공학과 학과장 등 KAIST측 인물 9명이 참석했다.
이 센터는 유승협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가 초대 센터장을 맡고, 도영규(화학과)·이정용 교수(EEWS 대학원) 등이 삼성 측과 OLED의 핵심 분야인 소자, 재료, 공정과 관련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SMD는 AM(능동형) OLED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세계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KAIST 연구팀은 OLED 광효율 증대기술과 신개념 인광재료 기술, 나노 와이어를 이용한 투명 전극 기술 등에서 기초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유승협 센터장은 “SMD에서 시작된 AM OLED의 본격적인 상용화가 후발 업체들에 자극제가 돼 향후 치열한 국제적 경쟁이 예상된다”며 “긴밀한 산학 협력으로 기초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연구 인력을 키워나갈 때”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