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지방시대 R&D허브 꿈꾼다]경남 그린에너지 육성 전략

표-경남 그린에너지 기업 현황
표-경남 그린에너지 기업 현황

 경상남도는 광역 지자체 중 제조업이 크게 발달한 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기계, 금속을 중심으로 지역 산업구조가 이뤄져 있고, 조선과 항공산업도 상당히 발달했다.

 에너지기술평가원에 따르면 기업 본사, 연구소 집적도 등에서 현재 그린에너지 산업은 서울, 경기도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 반면 지역을 넘어 대부분의 기업이 그린에너지 관련 비즈니스를 도입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경상남도는 그린에너지 중에서도 태양광, 풍력 분야에서 상당한 강점을 갖추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경상남도에 있는 그린에너지 기업체는 총 107개. 특히 풍력과 원자력 연관 기업이 다수를 차지해 풍력의 경우 31개(29%), 원자력의 경우 30개(28%)에 이른다.

 이러한 산업적 강점을 바탕으로 경상남도는 그린에너지산업을 지역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지사가 경제산업분야 중점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이다.

 최근에는 ‘그린에너지 메카 경남’을 비전으로 그린에너지를 중점산업화 그룹으로 지정·육성하고, 관련 연구개발, 인력양성 등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또 선박용 연료전지, 전기자동차용 모니터링 기술 개발과 산업 클러스터 조성,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 등 구체적 실행 플랜도 수립했다.

 국비, 도비 등을 풍력(60억원), 선박연료전지(460억원), 전기자동차모니터링(400억원), 태양전지(67억원)등에 투입해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 그 예이다.

 또 경남도는 기존 기계, 소재부품, 조선, 조선기자재 산업체를 그린에너지산업으로 변환유도하는데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