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융합 없이는 현재 어떤 산업분야도 성장에 있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 연구소는 그린에너지를 기반으로 경남 전 산업에 융합 시너지를 전하려 합니다.”
김기원 그린에너지융합연구소장은 대학내 그린에너지 관련 연구역량을 모아 정부 및 경남의 그린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고, 그린에너지와 IT융합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연구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소장은 그린에너지융합연구소가 기존 산업적, 학문적 틀에 얽매여 만들어진 일반 연구소가 아니라 새로운 융합시대에 발맞춰 ‘융합연구’라는 특정 목적을 수행하고자 대학 부설 연구소로 설립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관련 그는 “세계 각국은 그린에너지에 대한 과감한 연구개발과 보급정책을 추진하고, 우리나라도 장기적인 목표 아래 관련 기술개발 및 보급사업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 경남도는 전국 최고의 조선, 항공, 기계, 재료 등 주력산업과 연계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제한 후 “하지만 이러한 역량을 한 곳에 집중시켜 보다 체계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조직 체계는 미흡한 실정”이라 지적했다.
이는 김 소장이 학내 구성원과 그린에너지융합연구소 설립을 서둘러 추진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또 사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연구소 지원사업의 경우 일단 연구소 명칭으로 사업 관련성을 판단하고, 이때 그린에너지에 특화된 연구소가 있을 때 관련 사업 확보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소장은 “특화 연구소는 재정 및 운영의 독립성이 보장돼야 하며 정부나 지자체의 연구지원 사업에서 이것을 전제로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며 “향후 도내 대표적인 거점 연구소로 육성 발전시키는데도 재정 및 운영의 독립성이 필수적”이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학내 그린에너지 분야와 연관된 학과 교수님 55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힘을 모아줬다. 경남도의 신재생에너지산업 비전과 공유해 나가며 경남의 그린에너지 산업을 이끄는 R&D 브레인이 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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