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차관, 서남아 시장 `비즈니스 외교`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이 서남아시아 신흥시장 선점을 위해 경제협력에 나선다.

 지식경제부는 박영준 차관이 20일부터 7일간의 일정으로 인도·스리랑카·네팔 3개국 방문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우리 기업의 플랜트 수주 지원 등 산업협력 확대와 서남아 신흥시장 선점을 위한 것이다. 특히 스리랑카·네팔은 지식경제부 최초의 고위급 방문으로, 한국의 제1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18) 유치에 대한 지지 요청을 위해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방문한다.

 21~22일 양일간 박 차관은 인도 뭄바이와 뉴델리에서 마하라쉬트라주 총리, 중앙정부의 상공부장관, 전력부장관 등과 면담하고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및 ‘현지진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 및 애로 해소 △발전소 건설 등 플랜트 수주 △델리-뭄바이 산업대동맥 프로젝트에의 우리기업 참여 △원자력·바이오·IT 분야 협력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23일과 25일에는 각각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스리랑카와 네팔 대통령을 예방하고 경제조정부장관, 상공부장관, 외교부장관 등과 만나 COP 18 유치 등을 위한 고위급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인도·스리랑카·네팔은 모두 우리의 수출이 수입을 크게 초과하는 국가들”이라며 “이번 방문에는 무역투자사절단이 동행해 우리의 균형적 무역확대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도 21일부터 6박 7일간 인도, 스리랑카, 네팔 3국에 무역투자 사절단을 파견한다. 이번 사절단은 국내기업의 인도 시장 선점과 인접국가인 스리랑카와 네팔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인도 시장의 우회 진출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구성됐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