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터치스크린/일진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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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진디스플레이, TSP 수직계열화가 성공의 지름길.”

 일진그룹 정보기술(IT) 전문계열사인 일진디스플레이(대표 심임수)는 최근 기존 발광다이오드(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사업에 새로운 신성장동력까지 장착했다. 바로 터치스크린패널(TSP)이 그 주인공이다. 일진디스플레이는 2008년 에이터치를 흡수·합병해 터치스크린 시장에 진출했다. 인수 당시 TSP사업은 감압식 내비게이션용 제품 공급에 그쳤다. 일진디스플레이는 향후 TSP시장이 스마트폰 시장의 활성화로 정전용량방식이 대세가 될 것을 예상하고 과감한 시설투자와 인력충원으로 TSP사업부를 변화시켰다.

 우선 TSP 소재 수직계열화를 준비했다. TSP의 핵심인 센서부터 모듈까지 이르는 모든 공정을 자체기술로 확보했다. 어느 부문 하나 외부에 의존할 경우 회사 성장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스마트패드용 대면적 TSP 시장이 열리면서 일진디스플레이의 신규 사업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2009년 107억원에 불과했던 TSP사업 매출은 지난해 44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올해는 2000억원 이상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폭발적인 성장세에 맞춰 과감한 투자도 단행했다. 지난해 12월 총 63억원 투자를 결정, 이달 말까지 월 35만개 수준의 7인치 스마트패드용 생산능력을 월 70만개, 모바일용 3.5인치 소형 제품 생산능력도 월 60만개에서 100만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심임수 사장은 “LED용 사파이어웨이퍼가 실적 턴어라운드와 회사 성장의 씨앗 역할을 했다면 TSP사업은 회사성장의 양분과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최고의 기술로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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