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맥(대표 이성철)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열풍에 힘입어 부각되고 있는 터치스크린패널 업체로 삼성전자의 정전식 터치폰 용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갤럭시탭 용 터치스크린을 공급하면서 큰 성장과 함께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회사의 주제품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들어가는 터치스크린패널 모듈과 휴대폰용 입력장치인 키모듈이다.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이즈의 터치모듈 개발 능력 및 높은 품질의 생산력을 바탕으로 성장 발판을 다져왔다.
지난 2004년 삼성전기에서 분사, 설립된 에스맥은 창사 4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정도로 고성장 중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창립 이래 최초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업계 내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양적인 성장과 함께 실적 개선도 두드러져 손실을 기록했던 지난 2009년과 달리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1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1억불 수출의 탑도 수상하는 등 좋은 경영성과를 내고 있다.
에스맥은 삼성전자 협력사 최초로 해외법인 터치스크린패널 공장 승인을 받은 중국 동관과 함께 중국 텐진에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늘어나는 터치스크린패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천안 제2공장에 이어 지난해 평택 제3공장을 설립해 생산 중에 있다. 또 그동안의 매출처 다변화 노력의 성과로 지난해에는 소니에릭슨의 주요모델에 터치스크린 모듈을 납품했다. 특히 해당 모델은 천안공장에서 생산된 인듐주석산화물(ITO) 센서를 탑재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에스맥은 급변하는 터치스크린 시장의 기술 트렌드에 맞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연구개발 기능이 뛰어나다. 향후 휴대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PC 및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제품 및 매출처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