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 달 중순 이민화 전 기업호민관의 전격 사퇴로 공백상태가 된 중소기업 옴부즈맨(기업호민관) 후임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21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소기업 유관 단체로부터 총 12명의 중소기업 옴부즈맨 후보자를 추천받아 지난달 28일 1차 심의위원회를 가졌다. 이번 후보자 추천에는 중소기업중앙회,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중소기업연구원 등 총 7개 중소기업 관련 단체가 참여했다.
중기청은 추천받은 인물 가운데 중복 후보를 제외하면 순수하게 7명이 후보자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들 중에는 대학교수와 기업인이 각 3명, 연구소 연구원 출신이 1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기청은 이번 주 초반까지 관련 단체로부터 2차 후보군을 추천받는 등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해 고심 중이다. 이에 따라 기존 단수로 추천하던 방식에서 복수로 추천하는 방안까지 포함해 국무총리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청은 1·2차 추천을 거쳐 올라온 후보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초 2차 후보자 심의위원회를 갖고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규제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무총리가 최종적으로 후임자를 임명하는 데까지 최소 2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권대수 정책총괄과장은 “중소기업 옴부즈맨 부재로 인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임자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늦어도 3월 중순에는 새로운 후임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청은 기존 ‘중소기업 옴부즈맨’과 병행해 사용했던 ‘기업호민관’의 용어가 자칫 업무 혼선을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고 판단, 앞으로 ‘중소기업 기본법’에 명시된 대로 중소기업 옴부즈맨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