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의 첫 해외출장 지역이 중동으로 낙착됐다.
22일 지경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 장관은 다음달 8일께 이라크를 방문할 예정이다.
지경부 고위관계자는 "이라크의 새로운 정부 구성 스케줄 등에 맞물려 지난 1년 여간 우리나라 정부 고위인사들의 현지 방문이 없었다"면서 "이번 방문은 그런 배경이 감안된 일정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된 후 2006년 총리직을 맡았으며, 지난해 11월 두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또 최 장관이 장관 취임때부터 강조해온 지경부의 국가 간 산업협력 활동 강화 주문도 이번 방문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최 장관은 이라크 방문에서 가스공사, 석유공사의 현지 유·가스전 사업 참여와 관련한 협력 확대 등 실질적인 산업과제 논의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지경부 에너지자원실 유전개발과 직원들은 지난 주말 이라크를 방문했다.
최 장관은 이라크 방문에 이어 재작년 한국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기공식 참석 등을 위해 UAE도 방문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당초 이달 24일 베트남을 찾아 한국형 원자력발전을 홍보하고, 한국과 베트남 간 그밖의 경제협력 과제를 협의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조율 막바지에 베트남 측 파트너와 회동 일정이 맞지않아 보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