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프트웨어(SW) 산업의 차세대 주자들이 빛났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SW기업 경쟁력 대상’에는 한국 SW산업을 이끌어갈 미래 간판기업들이 줄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내 대표 SW기업들이 법정관리, 인수·합병 등의 홍역을 앓으며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꿋꿋하게 성장세를 이뤄낸 ‘숨은 보석들’이 대거 발탁됐다.
이들 기업들은 내수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잇따라 나설 태세다.
지난 10년간 탄탄한 기업 자원과 뛰어난 기술력이 있어도 잘 알려지지 않은 우수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육성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된 ‘SW기업 경쟁력 대상’ 취지에 가장 걸맞은 기업들이 이번에 수상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영예의 대상(지식경제부장관상)을 차지한 알티베이스는 국산 DBMS 시장의 개척자로 꼽힌다. 독자기술로 개발한 DBMS를 국내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유수 기업에도 공급했다. 지난 10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이어오며 국내 대표 DBMS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3년 연속 ERP/SCM/CRM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브리지텍은 컨텍솔루션과 광대역 통합망 부가서비스 솔루션 등을 개발하며 고속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스트소프트와 핑거도 각각 보안과 금융솔루션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개척하며 2년 연속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콘텐츠 관리 솔루션에서 두각을 나타낸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올해 처음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려 차세대 기대주로 떠올랐다.
우수상을 받은 이파피루스·온더아이티·포시에스·비앤에프테크놀로지 등도 분야별 메이저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외에 파수닷컴은 이번 심사에 참여한 40개 기업 가운데 기업자원 가치부문에서 수위를 차지했으며, 잉카인터넷은 고객만족도 부문에서 정상을 지킨 것으로 평가됐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