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과학벨트 사업 드라이브

 교육과학기술부가 산하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전담 조직을 만들고 입지선정을 비롯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 또 과학정책·기획은 출범할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국과위)로 이관하고 교과부는 연구개발(R&D)과 인재양성에 집중한다.

 정부는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직제 일부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기존 4실-5국-13관-68과에서 4실-4국-13관-68과로 변경된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오는 4월부터 ‘과학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교과부에 한시적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획단을 신설한 것이다. 과학벨트 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획조정과, 기반조성과, 과학산업과 등으로 이뤄진 기획단은 고위공무원단 1명과 4급 이하 직원 22명 등 총 23명으로 구성된다. 기존 과학벨트추진단에 비해 직제와 팀이 강화됐다.

 기획단은 특별법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 산하에 위원회를 구성, 과학벨트 입지를 최종 선정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과기정책·기획업무는 4월 초 출범할 국과위가 총괄한다. 이에 따라 기존 교과부의 과학기술 지원업무는 연구개발(R&D)과 인재양성에 집중된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해온 과학기술정책실을 해체하고 연구개발정책실을 신설해 기초연구정책관, 전략기술개발관, 과학기술인재관을 설치했다. 기초연구정책관은 기존 과학기술 R&D 집행 기능에 과학기술정책기획관의 R&D지원과 인프라 기능까지 담당한다. 기존 거대과학정책관과 원자력정책과, 원자력협력과 등을 묶은 전략기술개발관은 우주, 원자력, 핵융합 등 거대과학 R&D를 담당하게 된다.

 과학기술인재관은 과학 인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세계적인 인재로 양성하는 업무를 집중적으로 수행한다.

 이 밖에 대학지원실이 신설돼 입시·수능·정보공시 부분을 제외한 모든 대학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