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를 영남권에 유치하기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대구-경북-울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성공전략 모색 전문가 대토론회’가 23일 오후 서울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한국산업경영학회와 한국과기총대구경북지역연합회, 3개 시·도 공동유치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에는 이재영 한동대 글로벌녹색연구소장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과학벨트 조성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과학벨트는 기초과학 및 기초연구역량의 획기적 진흥과 연구성과의 사업화를 위해 정부에서 오는 2015년까지 총 3조 5487억 원을 투입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당초 충청권에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세종시 수정안 부결 이후 지난달 8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영남권과 충청권, 호남권 등이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남권은 방사광가속기와 양성자가속기 등 거대과학 연구시설이 있고, 구미의 IT와 포항의 철강, 울산의 자동차 등 국가주력산업이 집적돼 과학벨트의 최적지라고 주장하고 잇다.
한편, 대구와 경북, 울산 3개 시도는 지난 1월 MOU를 체결한 뒤 같은 달 25일 공동유치추진위를 발족하고, 지난 26일에는 대학총장 간담회를 개최한바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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