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네이처(대표 김진숙)가 국내외 LED조명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회사는 그동안 자체 개발한 LED 전원설계기술 및 방열기술을 토대로 전원공급장치(SMPS) 없이 교류(AC)전원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LED 전원 드라이버 모듈을 개발, 반제품 형태의 공급을 추진해 왔다.
22일 루미네이처는 반도체 패키지 업체인 H사와 LED조명 공동사업을 위한 제휴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교환, 국내외 시장에 SMPS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LED조명을 출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H사는 루미네이처에 일정 지분을 투자,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키로 했다. LED조명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이 회사는 최근 LED조명 사업부를 신설한데 이어 조만간 브라질에 LED조명 생산공장을 건립, 브라질 월드컵과 올림픽 수요를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루미네이처는 이 회사에 LED전원 모듈을 공급하고, 전원 및 방열 등 관련 기술을 지원한다. H사는 이 전원모델에 조명기구를 조립하는 형태로 완제품을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한다.
루미네이처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올해 환경 및 산업용 조명 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동시에 다른 LED조명 업체를 대상으로 한 전원모듈 공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50W급 COB타입의 AC직결형 엔진도 개발중이다. 이 제품은 광원부와 방열 및 구동부를 일체화한 엔진으로 가로등과 공장, 터널 등 산업용 LED조명에 적합하다.
김진숙 사장은 “최근 영국에서 LED 평판등과 동라이트 및 엔진 모듈 등에 대한 테스트를 완료하는 등 올해 사업용 제품과 산업용 엔진 등으로 확보한 물량이 300억원 이상”이라면서 “올해는 움츠렸던 개구리가 튀어오르 듯 본격적으로 도약 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사장은 “‘작은 것도 큰 것을 지배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세계 조명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