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설 경쟁에 푹 빠진 태양광 기업들

스정룽 선텍파워홀딩스 회장이 전시회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스정룽 선텍파워홀딩스 회장이 전시회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중국 태양전지 업체들이 증설 경쟁에 잇따라 뛰어들면서 ‘1기업 2GW’생산능력 시대를 예고했다.

 22일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개막한 ‘2011 상하이 국제태양에너지전시회’에서 선텍파워홀딩스, JA솔라 등 메이저 태양광 기업들이 대규모 증설 계획을 공개했다.

 선텍은 지난해 말 1.6GW인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올해 안에 2.5GW까지 늘릴 계획이다.

 선텍은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인 플루토 생산능력도 현재 250㎿에서 연말 450㎿로 확대할 예정이어서 일반 전지와 플루토를 더할 경우 올해 생산능력이 최대 3GW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태양전지 판매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JA솔라도 1.6GW인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올해 안에 2GW까지 늘릴 예정이다.

 JA솔라는 500㎿인 모듈 생산능력도 650㎿로 늘리기로 했다. JA솔라는 이번 전시회에서 단결정과 다결정 웨이퍼를 혼합해 효율이 18.2%에 이르는 태양전지 ‘메이플’과 최대출력이 320W에 이르는 대형 모듈을 공개했다.

 대만에 본사를 둔 모텍도 현재 1.2GW인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1.8GW까지 늘려 2GW급 생산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캐나디안솔라는 현재 800㎿인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6월까지 1.3GW로 늘리는 한편 1.35GW 모듈 생산능력은 연말까지 1.9GW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양산효율 18%인 단결정 태양전지를 전시한 캐나디안솔라는 후면전극형과 N타입 등 고효율 태양전지 연구개발을 마치고 현재 대량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시회에는 독일, 미국, 일본, 프랑스 등 60여개국에서 1800여 태양광 전문업체들이 참여했다.

 상하이(중국)=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스정룽 선텍파워홀딩스 회장이 전시회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스정룽 선텍파워홀딩스 회장이 전시회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스정룽 선텍파워홀딩스 회장이 전시회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스정룽 선텍파워홀딩스 회장이 전시회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