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한국전파진흥협회 회장(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협회 예산을 대폭 확충,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파 관련 기관으로 거듭나기로 했다. 또 디지털방송 전환 시범사업, 전파 관련 인력양성 및 전파관련 기술표준 마련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한다.
최지성 회장은 22일 오전 11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전파진흥협회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직접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1년 안건을 처리했다.
최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올해는 사업 예산이 전년 대비 크게 확대됐고, 담당 사업·조직 규모도 확장시켰다”며 “디지털 전환 취약계층 지원 사업 등 전국단위의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전자파적합성(EMC) 기술지원센터를 전자파기술원으로 확대·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계획에 따라 전자파기술원은 앞으로 안테나 측정, 전자파 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전자파 기술지원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이어 “지난해 방송통신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전파방송통신 인재개발교육원을 충실히 운영했고, 2012년 아날로그방송 종료에 대비해 디지털방송전환 시범사업도 추진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협회의 2011년 예산안 340억원에 대한 안건도 상정, 이사진의 만장일치로 처리됐다. 2011년 예산 규모는 지난해 대비 30% 가량 늘어난 것이다.
정순경 한국전파진흥협회 부회장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위탁사업을 중심으로 올해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협회는 올해 전자파 강제인증을 위한 기술기준 재개정 작업, EMC기술지원, 중소기업 지원 등에 사업예산을 투입해 나갈 계획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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