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국제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가 개장 5년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첫 흑자를 달성했다.
전시장이 개장한 뒤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기간이 세계적으로 업계 통상 10년인 점을 감안하면 5년만의 흑자 전환은 고무적인 일이다.
킨텍스는 2010년 매출액이 240억원으로 경상이익은 60억700만원, 감가상각비 60억원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700만원으로 개장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2005년 4월 개장한 킨텍스의 매출액은 2006년 157억1천600만원, 2007년 184억7천700만원원, 2008년 211억3천600만원, 2009년 235억300만원, 2010년 240억1천만으로 매년 증가했다.
또 매년 60억~70억원에 달하는 감가상각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당기손익은 2006년 71억9천500만원 적자에서 2007년 67억7천100만원, 2008년 58억8천500만원, 2009년 11억6천100만원으로 적자폭이 준데 이어 지난해 첫 흑자를 냈다.
킨텍스는 조기 흑자 달성에 대해 전시.컨벤션 유치를 강화하고 장기 문화전시회와 국제행사 기획.운영 등 다각적인 수익사업을 펼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킨텍스는 전시회의 대형화와 통합화로 비용을 줄인 반면 전시회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서울국제공작기계전, 서울모터쇼, 서울국제식품전, 한국전자전, 한국기계산업대전 등 중대형 국제행사의 유치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킨텍스는 지난해 전시회 62건, 이벤트 41건, 컨벤션 430건, 가동률 58%라는 역대 최대 운영성과를 냈다.
킨텍스는 오는 9월 제2전시장 개장과 함께 이같은 경영성과를 이어가 2015년에는 매출액 600억원을 달성하고 전시장 가동률을 60%까지 끌어올려 `흑자 전시장` 반석에 올려 놓겠다는 계획이다.
킨텍스 한준우 대표이사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 매출을 늘리는 한편 마른 수건도 다시 짜는 원가절감 노력으로 다른 전시장보다 빠른 기간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올해는 성공적인 제2전시장 오픈과 전시장 가동률 극대화에 노력해 전시컨벤션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