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캐나다 공장에서 풍력발전 타워 생산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대우조선해양은 캐나다 노바 스코시아주 픽토 카운티에 위치한 풍력발전 타워·블레이드 제조공장에서 5월 첫 타워 생산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3월 대우조선해양은 노바 스코시아주와 함께 4000만달러(약 450억원)를 출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트렌튼워크가 철도차량을 생산하던 공장을 타워·블레이드 제조공장으로 리모델링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추가 작업을 거쳐 향후 블레이드(날개)를 생산, 연간 최대 600여기의 블레이드와 250여기의 타워를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2009년 미국의 풍력업체 드윈드를 인수하면서 풍력발전시스템 제작을 시작한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타워·블레이드 공장 준공으로 관련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2020년까지 풍력발전 분야에서 9조원(전체 매출의 30%)의 매출 목표를 잡았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그간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돼 5월 첫 타워 생산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며 “이 공장에서 제작되는 타워·블레이드는 드윈드나 타 업체에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