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가 3년 연속 선정한 미래 전략 기술이 있다.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서버를 웹상에서 빌려 쓰고 저렴한 가격으로 데이터를 저장해 두고 협업도 할 수 있는 환경으로의 전환을 말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되면 이러한 서비스를 필요한 만큼 임대하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내면 된다. 단지 클릭 몇 번으로 필요한 컴퓨팅 리소스를 필요한 만큼, 필요한 시간 동안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으며, 시스템 유지 보수, 보안, 네트워크 구성 등을 신경 쓰지 않고 본연의 업무에 집중 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확장성이다. 이를 사용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서버나 특정 SW가 이전보다 많이 필요해진 경우 즉시 더 가져다 쓸 수 있다.
호스트웨이IDC에서 개발한 플랙스클라우드 컴퓨팅 서버 서비스를 예로 들면 클릭 몇 번만으로도 시스템이나 용량을 더 올릴 수 있다.
대학을 예로 보자. 입시 시즌에 많은 지원자들이 대거 몰려 서버가 다운되지 않도록 하려면 대용량의 서버를 갖추고 있어야 하지만 평상시에는 이런 대용량의 서버는 활용도가 극히 낮을 수밖에 없다. 이런 곳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를 활용하면 입시 시즌에는 용량을 늘리고 평상시에는 필요한 만큼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원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본 개념이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것인 만큼 비용도 시간과 월 단위로 지불하는 종량제 시스템이 자원의 활용이란 면에서 기업에 더욱 유리하게 작용한다. 월 몇 만원이나 몇 십만 원만 투자하면 글로벌 대기업들과 같은 IT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가리켜 세일즈포스닷컴의 창립자인 마크 베니오프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IT의 민주주의”라 표현하기도 했다.
IDC에 의하면 연간 데이터 증가율은 60%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데이터 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다양한 클라우드 저장장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확산과 함께 가상화 기술이 가져온 다양한 장점들로 인해 시장규모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통적 데이터가 직면하고 있는 전력비용과 평균 20%에 못 미치는 IT자산 가동률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은 매우 효과적인 솔루션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인프라를 재구성하고 ‘한국형 클라우드’ 구축을 통해 이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환경 구축 시동에 발맞춰 기업들에서도 이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 특히 IT담당자를 다수 두기 힘든 중소기업이나 벤처 기업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호스트웨이IDC 같은 기업에서는 개별 기업의 환경에 맞게 커스터마이즈 된 서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이 엄청난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가 이미 눈앞에 현실로 다가선 지금클라우드 허브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각국의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IT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이어가려면 정부와 민간 모두에서 변화를 직시하고 받아들여 클라우드 컴퓨팅 강국으로 거듭나야 한다.
김성민 호스트웨이IDC코리아 대표 ceo2@hostway.co.kr